노션 AI 잠깐 사용한 소감

노션에서도 AI가 나온다고 해서 대기 리스트에 등록했다가 순서가 되었다고 해서 사용을 해 봤습니다. 노션 AI는 챗GPT와는 다른 종류의 AI였습니다. 챗GPT는 질문에 대해서 최적의 답을 찾아서 알려주는 것이라고 본다면 노션 AI는 특정 주제에 대해서 정해진 양식으로 글을 써주는 그런 것입니다. 질문과 답변이라는 취지에서는 조금 딸립니다.

노션 AI 후기

노션 AI는 블로그 포스팅이라던가 회의록 양식 같은거 초안 잡기에 괜찮아 보였습니다. 한글로도 써주기는 합니다. 문장도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영어만큼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영어는 상당히 논리적인 언어이다 보니까 이런 AI가 문장을 써도 어색함이 정말 없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한글은 키보드로 빠르게 타이핑을 하는데 있어서 문자 자체의 특성은 굉장히 좋지만, 문장을 어색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언어다 보니 완전히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수없이 많은 엔지니어들이 오늘도 열일을 하고 있겠죠. 하지만 결국은 그들이 만들 수 있는 수준의 문장력을 만들어주는 것 뿐 아닐까요? 아무리 학습을 시킨다고 해도, 어떤 순서로 문장을 완성하라는 것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세팅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곳에 작가도 채용했을 수 있죠. 그래봤자, 해당 작가가 컨트롤하는 수준에 그칩니다. 작가 수준으로 글쓰기 능력이 대폭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 봅니다.

그래도 노션AI를 통해서 새로운 글을 쓸 때 초안을 잡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AI를 통해서 받아보는 것은 좋을 것 같습니다. 완전한 백지에 뭐를 가득 채우기는 힘들지만, 정해진 양식이 뭔가 있거나, 참조할 자료가 있으면 글쓰기가 편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것이죠. 지금도 많은 분들이 AI를 이용해서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바꿔서 쓰기도 하지만, AI에게 문장을 바꾸라고 몇 번을 돌린 후에 그것을 갖다 쓴다고 합니다. 그런 자동화하고 이런 막글을 쓰는 블로거가 경쟁을 할 수 있을까요. 고민이 많아집니다. 애드센스로 수익 좀 거둬보고 싶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