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를 지키는 방법

헤드헌터를 통해서 이직 준비를 하다 보면 동일한 포지션에 여러 헤드헌팅 회사에서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끔은 우리와 함께 진행을 하자고 하면서 먼저 진행하던 업체에는 다른 핑계를 대고 지원의사를 철회하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상대 헤드헌팅 회사에서 영원히 그것을 모르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상도를 지켜야 합니다. 영원히 새로운 회사를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죠.

상도를 지키는 방법

상도를 지키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칙대로 먼저 연락을 주었던 곳과 그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조금 더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케어를 해 주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들이라고 아주 열심히 진행을 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뒤에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연락을 준 회사도, 다른 회사도 모두 이윤을 목적으로 합니다. 기업의 본질은 이윤추구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죠.

하지만 후보자는 어떤가요? 후보자도 똑같습니다. 어디든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업체에 손이 더 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어디인지는 모르죠. 이때 중요한 것은 후보자의 선택입니다. 그 선택은 바로 그 후보자의 능력이죠. 사실 헤드헌팅 회사보다는 후보자가 얼마나 더 진정성을 갖고 해당 회사에 지원하느냐가 더 관건입니다.

아무튼 저는 다른 회사에서 그런 제안을 받았지만, 받아들이지는 않고 이전에 연락을 준 곳을 통해 계속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상도를 지키는 것이죠. 뒤늦게 연락을 준 곳이 조금 더 좋은 조건을 얻어낼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저를 아주 잘 포장하는 것이 맞습니다.